우치하라노 공원

에도 시대 중반 아키 지역을 다스리던 도사 야마우치가 고토 가문이 지역의 언덕에 후화원을 조성하고 많은 진달래를 심었습니다. 초봄부터 초여름이면 매화, 벚꽃, 진달래, 등나무꽃과 꽃창포가 잇달아 만발하며, 그중 진달래는 15,000여 그루에 달해 고치현의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공원 중앙의 오두막 「엔쥐테이」는 도사 번주의 휴식을 위해 세워진 것이며, 막말 시대 도사번 번주 야마우치 도요스케가 명명했다고 전해집니다. 남쪽 산기슭 옆의 약 13,000제곱미터 면적에 달하는 벤텐 연못은 원래 에도 시대 관개용수로 사용되던 곳이며, 고요한 호수에는 호수 경치에 운치를 더해 주는 작은 섬 몇 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진달래를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매년 4월 중하순이며, 꽃이 절정을 이루는 기간에는 「진달래꽃 축제」도 열립니다. 축제 기간 공원의 「엔쥐테이」는 말차와 일본 바이올린 연주회 등의 이벤트가 제공되고, 벤텐 연못 역시 작은 보트를 타고 꽃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대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