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쿠린지 절

이 사찰은 724년에 창건되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1,400 킬로미터에 달하는 시코쿠 88 사찰 순례 경로에서 31번째에 해당하는 사찰입니다.
치쿠린지는 말 그대로 "대나무숲 절"이란 뜻으로, 아직도 경내에 대나무림이 조금 남아 있습니다. 다만 오늘날에는 가을에 금빛과 진홍빛으로 물드는 일본 단풍나무로 더 유명합니다.

경내는 매우 고요하여 사진 찍기 좋은 돌계산을 올라가 입구에 들어서면 정기가 맑아지는 것 같습니다. 문을 지나 푹신한 이끼로 덮인 길을 따라가시면 본당과 붉은 오층 석탑, 우아한 정원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이 사찰이 모시는 보살은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이며,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길 기원하는 시험 기간의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입구에서 본당까지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치쿠린지의 14세기 정원은 국가 명승지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약간의 요금을 내면 서고를 둘러싼 정원을 볼 수 있는데, 이 정원은 중국의 영향을 받았으며 물 안에서 볼 때가 가장 아름답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작은 연못과 스테인드글라스 돔이 딸린 정원, 메구리노모리에서 꼭 명상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이 사찰은 꽃이 가득한 고치 현립 마키노 식물원 바로 옆의 고다이 산 정상 근처에 있습니다. 고치 시 중앙에서 식물원과 사찰 입구까지 관광 버스도 다닙니다.

⇒ 시코쿠 88 사찰 순례: 오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