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킨 박물관

에킨으로 더 잘 알려진 히로세 킨조는 19세기 후반의 화가로 위조 사건으로 인해 명성을 잃어버렸습니다. 화가로서의 명성에 타격을 입고 몰락한 에킨은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자신의 예술성을 억누를 필요가 없는 세계에 발을 디뎠습니다. 곧 그는 자신의 예술을 극한까지 밀어붙여 전통 병풍을 화폭 삼아 일본의 역사적인 사건에 숨어있는 악마를 끼워 넣는 식으로 가상의 사건을 역동적으로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날 에킨 박물관에서는 에킨의 걸작 23점의 복제품을 등불을 켜놓은 방에 전시해두었습니다. 흔들리는 촛불로 인해 에킨의 작품에 나오는 무서운 동작과 극적인 색채가 살아움직이는 것처럼 보입니다.
에킨의 역동적인 작품 세계를 온전히 즐기고 싶다면 매년 7월에 열리는 토사 아카오카 에킨 축제에 참석하기시 바랍니다. 이 기간 동안엔 아카오카 마을 거리에 에킨의 원작을 걸어놓고, 촛불과 종이로 감싼 등으로 밝혀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