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요도 갓파관

갓파는 일본에서 아주 유명한 전설 속 생물입니다. 덩치는 어린아이만하고, 녹색 피부에 작은 부리, 등에는 거북이 껍질을 지고 있으며 머리 꼭대기에 접시를 얹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갓파는 강이나 웅덩이 근처에 살면서 사람들에게 장난을 치거나 스모를 하자고 조르길 좋아하는 장난꾸러기로, 오이를 가장 좋아합니다. 일본 전국에는 수백 년 전부터 이 녹색 요괴가 나타난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카이요도 갓파 박물관은 약 600개의 갓파 상과 예술 작품을 전시하여 이 전설 속 생물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갓파 사무라이와 갓파의 우스꽝스러운 면부터 소름끼치는 형상까지, 박물관을 방문하시면 물에 사는 오이 애호가 요괴의 다양한 일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박물관 뒤에는 갓파에게 봉헌된 사당이 있는데 그 주변에는 손수 만든 나무상들 수백 개가 늘어서 있습니다.
박물관 건물 자체도 이야기 속에 나올 법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다, 시만토 강 옆의 숲이 우거진 산에 위치하고 있어서 딱 전설 속 갓파가 나올 것 같은 곳입니다. 시만토 카이요도 하비관은 회사의 아주 세밀한 피규어를 전시한 곳으로, 여기에서 5분 거리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