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치 시내에서는 저녁 8시 이후 어디를 갈까요? 고치의 가장 정통적인 밤문화

고치의 연회 문화는 천 년 전 약 935년 경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습니다. 헤이안 시대의 가인 '기노 쓰라유키' 의 '도사 일기' 에서 연회 및 음주 관련 기록을 통해, 도사 사람들의 술과 연회에 대한 사랑이 이미 천 년 이상의 역사가 있음을 알 수 있는데,

독특한 '접대 문화(おきゃく)' 도 이렇게 생겨났습니다. 고치현에서는 지금도 관혼상제 시에 '손님 대접' 을 통해 돈독한 우의를 과시합니다.

그러나 고치 사람들의 음식과 술의 연회에서는 보통 고치의 향토음식을 푸짐하게 담아 대접하는 '사와치 요리' 뿐 아니라, 매우 특별한 음주 방식도 볼 수 있습니다. 서로 간의 거리를 좁히는 잔을 올리고 잔을 돌리는 독특한 '켄빠이, 헨빠이' 방식 이외에, 분위기를 복돋우는 '베쿠하이', '하시켄', '국화' 등의 다양한 술자리 게임은 고치 연회 문화의 매우 매력적인 특징입니다.

일본 지역의 상점은 일반적으로 일찍 문을 닫지만, 고치시 오비야마치 아케이드 내의 '히로메 시장' 은 밤이 깊을수록 더 활기가 넘치므로, 고치의 미식을 맛보고 고치의 열정적인 분위기를 체험하고 싶은 분들에게 최고의 장소입니다.

약 65개 상점이 입주해 있는 히로메 시장에서는 고치현의 소울 푸드 '가쓰오다타키', 환상적 와규 '도사 아카우시' 등 고치현의 향토요리, 중화요리, 양식, 디저트, 가벼운 식사, 반찬, 기념품, 특산품 등 고치현 동서남북의 미식을 즐길 수 있으며 또 '고치 18 양조장의 사케' 도 맛볼 수 있습니다. 자체 테이블을 갖춘 식당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은 푸드 코트와 같은 공유 공간에서 빈 자리를 찾은 후, 고치의 다양한 음식과 술을 탐색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거대한 연회장과 같은 히로메 시장은 관광객의 미식 성지일 뿐 아니라, 고치현 주민들의 웃음소리가 일년 내내 끊이지 않는 최고의 만남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즐기면서 동시에 고치 사람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고, 또 부담없이 사람들과 교류하며 많은 친구들을 사귀기에 좋은 곳입니다.

일본인이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목적은 단순히 식사 한끼를 위한 것이 아니라 술을 마시면서 속마음을 털어놓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식사 후에는 보통 2차, 3차의 술자리가 이어지며, 마지막은 '시메 요리(〆요리)' 로 완벽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고치의 야타이(포장마차)는 2차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며, 명물 '야타이 만두' 역시 고치의 독특한 시메 요리입니다.
시간이 늦을수록 사람들로 북적이는 대부분의 야타이는 맛있는 군만두를 제공합니다. 섬세한 식감의 소를 감싸고 있는 황금색의 바삭한 피에 술 한 잔을 곁들여 2차를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오픈한지 50년이 넘어 야타이 만두의 원조로 불리는 '야타이 야스베' 가 가장 유명합니다. 또 하나의 인기있는 시메 요리는 '라멘' 입니다. 각 야타이마다 특색있는 맛을 제공하고, 일본 드라마에도 자주 나오는 뜨끈뜨끈한 오뎅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치는 '주당들의 왕국' 이라는 명성 이외에도, 인구 10만 명당 카페 찻집의 평균 수가 전국 평균의 3배인 155개에 달하여 '킷사 왕국' 이라는 명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치의 '킷사 문화' 는 비단 낮에만 번성하는 것이 아니라 밤에도 빠질 수 없는 문화입니다. 디저트와 커피, 차도 의외로 시메 요리로 잘 어울리므로, 식사 후 디저트를 좋아하는 여행객이라면 '심야 카페' 를 추천합니다.

오비야마치 아케이드 내의 히로메 시장 주변에는 다양한 케이크, 디저트, 커피와 차 등을 제공하고. 자정 12시까지 영업하는 지역의 인기있는 노포 카페 '커피.do.본(カフェ・ド・梵)' 과 같이 늦심야 카페가 많이 있으므로 방문하기에 좋습니다.

또 낮에는 패스트푸드점으로 인기있는 '료마 버거' 를 판매하며, 밤이면 다양한 이국적 요리, 주류를 제공하는 바로 변신하여 새벽 2시까지 영업하는 '5019 PREMIUM FACTORY', 아케이드의 조용한 골목 속에 숨어 쇼와 시대의 운치가 넘치는 '고치 55번가' 등도 저녁 식사 후 호텔로 돌아가기 전에 들르기에 좋은 곳입니다.

마지막으로 고치현의 대표적인 야경이라면 '고치성' 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일본의 100대 명성이자 현존하는 12 텐슈인 고치성은 또한 오사카성, 다카다성과 더불어 '일본 3대 야성' 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그 텐슈는 일년 365일 내내 야간 조명이 고치 시내를 밝히고 있습니다.

겨울이면 고치성은 라이트업 이벤트를 개최합니다. 2022년 겨울 테마는 'ART+ 고치성 히카리의 꽃도감-마키노 도미타로와 식물을 사랑한 화가들' 로서, 일본 식물학자의 아버지로 여겨지는 '마키노 도마타로' 와 동시대의 인상파 화가 작품이 융합된 새로운 디지털 아트 페스티벌입니다!

또한, 고치성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비정기적으로 라이트업 이벤트를 개최하므로, 맛있는 음식과 술을 즐긴 후 들러보기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