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비경 고치현 4대 절경 드라이브 코스

일본 시코쿠 남부에 위치한 고치현은 막부 말기의 유신 지사 「사카모토 료마」의 고향으로 유구한 전통 문화와 역사적 정취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천혜의 지형과 기후, 자연 환경에 태평양을 감싸고 있는 713km의 해안선은 풍부한 산해진미를 품고 있을 뿐 아니라, 대자연이 만든 절경도 매우 많습니다. 고치는 철도나 버스 등 대중교통이 완벽하다고 할 수는 있지만, 기복이 심한 지형적 한계로 인해 여전히 많은 절경은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이번에는 렌트카나 스쿠터에 상관 없이 자가 운전 여행 입장에서 목적지로 가는 도중 드라이브를 즐기면서 고치현의 아름다운 대자연을 충분히 체험할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 4대 명소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동해안 드라이브~무로토 세계 지오파크 탐방

고치현 동부의 무로토시는 태평양으로 돌출한 무로토 반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화산 활동과 오랜 세월 바람 및 바닷물의 침식 작용으로 인해 독특한 자연 경관이 형성되어 「세계 지질공원」 인증도 획득했습니다. 지각 운동에 의해 형성된 암석층과 울창한 아열대 식물을 볼 수 있는데, 어쩌면 이러한 지질 구조에서 고대 해양 생물의 화석 흔적도 발견할 수 있고, 대지의 지속적인 움직임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광활하게 드넓은 곶의 경관 뿐 아니라, 일출과 일몰 역시 숨이 멎을 듯 아름다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길 것입니다. 자연 경관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고치시에서 렌터카를 타고 국도 55번을 따라 고치 동해안에서 드라이브를 즐겨 볼 수 있습니다!

고치시에서 출발해 고치 동해안을 따라 무로토곶으로 가는 도중에는 이와사키 야타로의 고향인 아키시를 지나가는데, 이곳에는 300만 년 전 지각 변동으로 융기된 지각판이 오랜 세월 파도에 의해 침식되어 형성된 천연 해식 동굴 「이오키도」가 있습니다. 마치 모노노케 히메의 숲속에 들어서는 것처럼 동굴을 지나가면, 40여 종에 달하는 자생 양치류는 양치류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여서 「국가 천연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대자연의 피톤치드를 마시며 백만 년 전 자연의 숨결을 느껴보기를 추천합니다.

계속해서 국도 55번을 따라 동쪽으로 약 9분 정도 가면, 도로변에 자매도시 「스페인 몬테프리오」 이미지로 세워진 흰색의 유럽풍 휴게소 「토노하마 휴게소」를 볼 수 있는데, 짙푸른 태평양 앞에 새하얀 외관이 상당히 시선을 끌면서 최근 유명한 IG 핫플레이스가 되었습니다. 모래사장과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정자와 벤치가 세워져 있고, 깨끗하고 쾌적한 화장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장거리 운전의 피로감을 풀 것을 추천합니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국도 55번을 따라 동쪽으로 약 40분 정도 달리면 무로토시에 도착합니다. 이곳에는 서일본에서 어획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고급 어종 「킨메다이」가 있으며, 「킨메다이 덮밥」 등 음식도 이곳에서 반드시 맛보아야 미식입니다. 이곳에서는 도사 무로츠항 옆에 위치한 「료테이 가게쓰」에 가서 다이쇼 14년(1925년) 세워진 이래 근 백년 동안 맛을 이어온 「킨메다이 요리」를 먹으며 활력을 충전할 것을 추천합니다.

배불리 먹은 후에는 다시 국도 55번을 따라 동쪽으로 약 10분 정도 가면 오른쪽에 목적지 「무로토 곶」이 나타납니다. 세계적인 경관을 직접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근처에 시코쿠 순례길 제24번 「호츠미사키지」, 에너지 명소 「미쿠로도」도 있으며, 무로토 SKY LINE을 따라 산정상으로 올라가면 멀리 광활한 절경을 바라볼 수 있는 「무로토 곶 등대」 및 전망대가 나타나므로 대자연 속 드라이브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스위스 알프스에 있는 듯 착각을 일으키는 「시코쿠 카르스트」

시코쿠 카르스트 현립 자연공원」은 「일본 3대 카르스트 지형」의 하나로서 고산 지역인 쓰노초, 유스하라정 및 에히메현의 현 경계에 위치해 있습니다. 해발 1000~1500m에 동서 길이 25km로 시코쿠 카르스트 고원을 가로지르는 능선 도로 현도 383번은(참고 1) 마치 「스위스의 알프스산」처럼 광활한 초원, 웅장한 산들, 그 사이 사이에 흩어져 있는 하얀 석회암을 바라볼 수 있어 「스카이 로드」라고 불리고 있고, 또 「일본의 100대 도로」의 하나로 선정된 도로입니다. 드라이브를 좋아하는 여행객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절경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이제 고치 시내에서 렌터카를 타고 현도 197번과 현도 439번을 지나가는 도중에 잠시 들러볼 만한 명소와 지역 카페를 하나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고치시에서 출발해 고치 자동차도로를 약 40분 정도 달려 스사키히가시 IC로 나온 후, 현도 197번을 약 40분 정도 달리면, 마지막 청류 「시만토 강 원류점」에 위치한 현지 호텔 「세이란 노사토」에 도착합니다. 나무 질감이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객실 전체에 발코니가 있어 시만토 강의 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잠자리에 들 수 있습니다. 호텔 측이 당일 채취한 식재료를 사용해 제공하는 「야채 런치 뷔페」는 지역 주민들에게도 인기가 많아 점심 시간에 이곳을 지나간다면 잠시 들러서 따뜻한 식사 한 끼와 함께 시만토 강의 정취를 즐길 것을 추천합니다.

현도 197번에서 현도 439번으로 가는 도중 차로 약 4분 거리에는 막부 말기 영웅 사카모토 료마와 함께 「도사 4천왕」의 하나로 이름을 날린 「요시무라 토라타로의 저택」이 있습니다. 고서와 영상을 통해 요시무라 토라타로의 생애 업적을 소개하고, 저택 앞쪽에는 침하교 원형이라 불리는 「하야세의 외나무 다리」가 있는데, 고치 고향 마을을 느낄 수 있는 역사적 명소로 꼭 가볼 만한 곳입니다.

「요시무라 토라타로의 저택」을 떠나 계속해서 북쪽으로 439번을 약 7분 정도 달리면, 지역의 부녀자들이 폐교를 이용해 운영하는 「농장 식당 café 은행나무」에 도착합니다. 당일 채취한 산채 요리와 신선한 야채를 달달하게 맛볼 수 있는 야채 덴푸라를 제공하며, 다양하고 건강한 메뉴와 부녀자들의 따스한 환대가 마음을 훈훈하게 해 줍니다. 식당 주변의 은행나무 근처는 매년 가을철이면 힐링할 수 있는 황금색 카페트로 변신합니다 (참고 : 식사는 사전 예약해야 합니다).

현도 439번에서 시코쿠 카르스트로 갈 때는 도로가 더 넓은 「현도 304번 (참고 2)」을 이용해 약 25분 정도 가면 시코쿠 카르스트의 입구 「텐구 고원」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고지대에 빛의 방해가 없는 고치 현내 최고의 별 감상지이며, 숙박 시설 「호시후루 빌리지 TENGU」에는 천문대, 플라네타륨이 갖추어져 있고, 또 별빛 아래에서 잠들 수 있는 「스타리 스카이 뷰 객실」은 밤하늘 별 사진을 찍고 싶은 여행객에게 추천합니다. 하룻밤을 묵으며 고치 지역의 미식을 맛보고, 주변의 「고원 숲속 힐링길」에서 피톤치드를 마시며 릴렉스할 수 있습니다.

(참고 1) 현도 383번 「스카이 로드」는 12월 초~3월 말이면 겨울철 강설로 인해 통행이 통제되기 때문에 고치 현내에서는 「호시후루 빌리지 TENGU」만 갈 수 있습니다.
(참고 2) 현도 439번에서 갈 때는 내비게이션이 보통 현도 48번을 이용하도록 안내하지만, 도로가 좁고 구불구불하기 때문에 더 편리한 현도 304번을 이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도사시미즈 지오 파크에서 드라이브~이탈리아 람페두사섬과 같은 우주선 절경 「가시와지마」

고치 서남단의 「가시와지마」는 에메랄드 빛 바다와 순백색의 모래사장이 마치 이탈리아 람페두사섬과 같은 환상적인 경관으로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바닷물이 맑고 투명하기 때문에 항구에 접해 있는 배나 카누, 스탠드업 패들 등이 이곳에 정박하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우주선의 절경」이 펼쳐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고치 자동차도로를 이용해 스쿠모와다 IC에서 일반도로 진입해 가시와지마로 가는 것이 가장 빠른 경로이지만, 고치 서남단에 왔으면 2021년 9월 인증을 획득한 「도사시미즈 지오 파크」명소를 놓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현도 321번에 흩어져 있는 명소로는 시코쿠 최남단의 270도 파노라마 시야를 보유하여 「지구는 둥글다」를 체험할 수 있는 「아시즈리 곶」을 시작으로 구카이 승려의 전설로 가득한 「7대 불가사의 명소」 및 시코쿠 순례길 제38번의 신성한 「곤고후쿠지」 등이 모두 방문할 가치가 충분한 명소입니다.

아시즈리 곶에서 현도 321번을 이용해 약 35분 정도 가면 「다쓰쿠시 해역 공원」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일본 최대 규모의 산호초 및 열대어 생태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 최초의 국립 해양 공원입니다. 「고치현 아시즈리 해양관」을 시작으로 지역 생태를 알아볼 수 있고, 유리 바닥 보트를 타면 해저의 산호초를 감상할 수 있으며,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기암괴석 해안 「다쓰쿠시 해안」 및 「미노코시 해안」, 다이버의 시야로 해저 생태를 감상할 수 있는 「아시즈리 해저관」 등 다양한 명소가 있어 여행 도중 잠시 들르기에 좋습니다.

현도 321번에서 현도 43번으로 들어서 목적지 가시와지마로 향하는 도중에 지나가는 오도 해안에서는 관음상과 같은 모양의 기암 경관 「관음바위 전망대」 및 환상적인 「시리하마 해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가시와지마에서는 사진을 찍거나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주변에 카누, 스탠드업 패들, 스노클링, 잠수 등의 수상 스포츠를 제공하는 업체도 많이 있으므로, 다양한 체험 방식을 통해 이 아름다운 바다를 마음껏 즐기며 아름다운 추억을 남겨 보세요.

니요도 블루와 스카이 로드가 맞닿는 절경 드라이브 코스 「UFO LINE」

「UFO LINE」의 UFO는 미확인 비행물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웅대한 산」의 로마병음 발음이며, 정식 명칭은 「가메가모리선」입니다. 능선을 따라 전체 길이 27km, 최고 해발 1690m의 고개 도로로 고치현에서 매우 인기있는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UFO LINE을 향하는 도중 「기적의 청류-니요도 강」을 지나갈 때는 「니요도 블루」 경관을 즐기는 것 이외에 잠시 들러보기에 좋은 명소가 더 있습니다.

고치 시내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인 이노초는 니요도 강 유역으로 들어서는 입구입니다. 니요도 강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현도 194번을 달리면서 길가의 아름다운 강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고, 또 이노초는 도사 화지의 고향이기 때문에 「도사 일본 전통종이 공예촌 QRAUD」에서 손뜨기 체험으로 엽서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차로 4분 거리인 근처의 「나고야 침하교」는 니요도 강의 6개 다리 중 가장 긴 다리이며, 유일한 놀잇배 「야카다부네 니요도 강」도 주변에 있으므로 아름다운 니요도 블루를 더 가까이에서 감상하고 싶다면 이곳에서 잠시 머물 것을 추천합니다.

현도 194번을 따라 계속 달리면 니요도 강변에 위치한 「고치 ICE 전문점」이 나타납니다. 이곳에서는 아름다운 코발트 블루의 니요도 강을 바라보면서 고치 지역 식재료로 만든 다양한 아이스크림, 유자, 포멜로, 산귤, 시만토 밤 등의 「Made in 도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천일염 맛 등 고치만의 독특한 아이스크림과 아름다운 경관, 미식은 분명히 자가 운전 여행객만의 소확행일 것입니다.

현도 194번을 따라 계속 북으로 약 20분 정도 달리면
니요도 블루의 시조이자 물의 신이 살던 곳이라 전해지는 신성한 장소 「NIKO부치」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짙푸른 폭포수의 물빛은 마치 신선의 경지인 듯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계속해서 UFO LINE을 향해 가는 도중 지나가는 「미치노에키 키노카」 옆의 「키노카 온천」에서는 잠시 멈추고 운전으로 인한 피로감을 풀기에 좋습니다.

현도 194번을 계속 달리다 칸푸잔 터널 앞에서 우회전한 후, 구불구불 험한 산길을 약 40분 정도 달리면 「UFO LINE」에 도착합니다. 날씨가 맑을 때면 서일본 최고봉인 「이시즈치 산맥」을 볼 수 있고 남쪽으로는 멀리 태평양도 바라볼 수 있어 「시코쿠 전람 전망대」라고 불립니다. 온산 가득 단풍으로 물드는 10월이면 고치 현내의 인기있는 단풍 명소로 변신합니다. 「산장 SHIRASA」에서는 하룻밤 묵을 수도 있습니다. 장거리 운전은 피곤할 수 밖에 없으므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원기를 회복한 후 길가의 아름다운 풍경을 확실하게 즐기고 고치시로 돌아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