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치 동부 추게이 지역에 위치한 나하리, 타노, 야스다, 키타가와, 우마지 마을들은 고치에서 번성했던 벌목 산업의 중심지였습니다. 벌목 철도가 들어서면서 이 마을들이 이어졌고, 목재들이 전국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러다 1960년 대가 되자 벌목 산업이 몰락하게 되었습니다. 죽어가는 산업을 대체하기 위해서 지역은 유자 재배에 혼신의 힘을 쏟기 시작했습니다. 산간 지역에 유자가 잘 맞았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벌채로 인해 헐벗은 산등성이는 층이 진 검녹색 유자 과수원으로 바뀌어갔고, 일본 최대의 벌목 철도는 유자길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그리하여 이 지역은 일본 최대 유자 산지가 되었으며, 이 향기로운 노란 과일을 전 세계로 수출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유자가 많이 나게 되면서 유자로 만든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고, 일본 전역의 사람들은 고치산 유자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벌목을 유자 재배로 바꾼 지역민의 노력 덕분에 일본 문화청에서는 이 지역의 그림 같은 유자 과수원 풍경과 역사를 일본 유산으로 지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