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만토 강을 따라가는 자전거 여행

시만토 강은 일본에서 자유롭게 흐르는 유일한 강으로 수정같이 맑습니다. 자연으로 가득한 이 지역을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전거로, 대여 서비스가 매우 잘 되어 있습니다.

자전거 대여

자전거로 시만토 강을 여행하실 생각이라면, 시만토 린린 자전거 대여 서비스로 튼튼한 26 인치 산악 자전거를 간편하게 대여할 수 있습니다. 나카무라 역(토사 쿠로시오 노선) 근처 하류와 에카와사키 역(JR 노선) 중류 사이 40km 구간에 9개의 대여소가 있습니다. 대여소라면 어디에서든 자유롭게 빌리거나 반납할 수 있어서 여행 경로를 짜기에 편리합니다.

시만토 강을 따라가는 자전거

시만토 강을 따라가는 길에는 언덕이 거의 없고, 나카무라 역과 카와라코 캠핑장 사이는 특히 더 쉬운 코스입니다. 강은 아름답고 고요한 숲과 아담한 농가와 마을들, 중류와 상류 사이의 차밭은 수백 년 동안 변하지 않은 것만 같습니다. 시만토 강을 따라 우거진 나무 아래를 지나면서 강둑에서 잠깐 쉬기도 하고 페달을 밟으면서 산들바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침하교(잠수교): 시만토 강의 상징

자전거를 타고 시만토 강을 따라가다 보면 침하교를 여럿 만나게 되는데, 이 다리는 경관을 해치지 않고 홍수에 더 잘 버티도록 난간이 없이 만든 다리입니다.

찾아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이 작고 튼튼한 다리를 건너고 싶어 하시지만 침하교는 그리 넓지 않고 바람이 세기 때문에 자전거에서 내려서 걸어서 건너시길 권합니다. 발 아래 흘러가는 물을 보시면 시만토 강이 왜 "일본 제일의 수정 강"이라고 불리는지 바로 아시게 될 것입니다.

나카무라 역과 카와라코 사이 구간에는 그 중에 제일 긴 사다 친카바시(침하교)가 있으며, 푸른 기둥이 있어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넓고 잔잔한 구간에 들어앉은 타카세 친카바시(침하교)도 있습니다.

(말 그대로) 강 위의 점심 식사

강 입구 주변에는 시만토 강을 따라 야카타부네 유람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게가 여럿 있습니다. 야카타부네는 물 위를 낮게 운행하는 지붕 달린 전통 나무배입니다. 배 안에는 의자 대신에 다다미 바닥을 깔아서 맑은 물 바로 위를 떠가면서 강을 바라보며 다리를 쭉 뻗고 쉴 수 있습니다. 침하교 아래를 지나는 배도 있어서 신기한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점심이나 저녁 유람선을 예약하면 장어나 은어같이 현지에서 잡은 생선을 곁들인 도시락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나카무라 역의 다른 명소들

나카무라 역 주변 강 어구 가까운 곳에도 볼거리가 많이 있기 때문에, 꼭 자전거를 타고 시만토 강을 따라 멀리까지 나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가장 경치가 예쁜 곳은 뉴타 버드나무 숲 또는 일본어로 '뉴타 야나기바야시'로, 강을 따라 버드나무가 2 km 정도 늘어선 곳입니다. 봄에는 버드나무 아래 천만 송이 유채꽃이 피어 샛노란 물결을 이룹니다. 그러면 이 금빛 물결 사이로 자전거를 타고 매년 열리는 축제를 보러가는거죠!

빨간 철교를 건너면 나카무라 지역의 중심으로 가게 됩니다. 이 곳은 "리틀 교토"라 불리며, 이치조 신사와 후바 하치망구 신사 같이 역사 깊은 신사가 있으며 두 군데 다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있습니다.

탐험을 모두 마치셨다면 나카무라 역 반대편의 시만토 시 관광안내소로 가서 자전거를 반납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