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만한 로컬 전차& 오모시로 관광 열차

일본 제일에 빛나는 3가지 업적을 지닌 '노면 전차'

노면 전차는 일본 전국적으로 점점 운행 수가 줄고 있지만, 고치현에서는 지금도 생활에 꼭 필요한 이동 수단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 전차가 바로 JR 고치역 앞에서 교외 지역까지를 커버하는 '도사덴 교통'의 노면 전차입니다. 이 전차는 고치의 명소 '하리마야 다리'를 거점으로 동서남북으로 노선을 연장하여 일본 최장의 총 연장 거리(25.3km)를 자랑합니다. 또한 현역으로 운행 중인 전차 중에서는 일본에서 제일 오래된 역사(1904년 개업)와 일본 내 최단 역 간 거리(63m, 세이와 학원 앞~이치조바시 구간)를 자랑하여 일본 제일에 빛나는 3가지 업적을 지니고 있습니다.
시내 균일 요금 구간은 모두 200엔이며, 관광에 편리한 승차 티켓 '전차 1일 승차권'(시내 균일 구간 500엔, 궤도선 전역 1000엔)도 있으니 참고하여 활용해 봅시다.

태평양 연안을 달리는 로컬 열차 '고멘・나하리선'

도사쿠로시오 철도에서 운행하는 '고멘・나하리선'은 고치현 동부에 위치한 난코쿠시부터 나하리역까지 전체 길이 42.7km, 총 20개 역을 연결하는 노선입니다. 노선 대부분이 고가선으로 해안선과 나란히 운행하여, 차창 너머로 넓게 펼쳐지는 웅장한 바다 경치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이 노선의 제일 큰 매력입니다. 그중에서도 최고의 전망 포인트는 야스역에서 아카노역 사이의 구간입니다. 터널을 빠져나오면 확 트인 시야가 열려, 하늘과 바다가 파랗게 펼쳐진 세계에 압도될 것 같습니다. 시간대에 따라 바닷바람을 느낄 수 있는 전망 차량에 탑승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열차에는 고치 출신의 만화가 야나세 다카시 씨가 그린 노선 내 각 역의 캐릭터가 그려져 있습니다. 역 이름과 해당 지역의 특산품을 모티브로 한 팝 스타일의 일러스트에도 주목해 보세요.

애니메이션의 세계가 펼쳐지는 '도산선 호빵맨 열차'

'도산선 호빵맨 열차'는 오카야마현 오카야마역에서 고치현 고치역 구간을 잇는 도산선을 달리는 열차입니다. 아이들에게 많은 인기를 모은 국민 애니메이션 "날아라 호빵맨"을 테마로 한 열차로, 차체는 물론 천장에도 호빵맨과 친구들의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24석 한정으로 제공되는 '호빵맨 좌석'에는 커튼과 좌석에도 그림이 그려져 있어 마치 애니메이션 속으로 들어간 듯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JR 고치역에서 열차를 타거나 내리신다면, '호빵맨 열차 광장'에도 꼭 들러 보세요. 호빵맨 열차의 모형과 미니어처 차량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시만토의 매력을 가득 담은 도롯코 열차 '시만토롯코'

''시만토롯코'는 시만토 강과 그 지류를 따라 쭉 뻗은 요도선을 달리는 관광 열차로, 창문이 없는 도롯코 차량과 일반 차량으로 이뤄진 2량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시만토의 넓은 경치를 감상하고 싶다면 시야가 확 트인 도롯코 열차에 탑승해 보세요.(도롯코 열차는 특정한 역들에서만 이용할 수 있으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열차 내에서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작은 손수레를 볼 수 있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시만토산 쌀 '산간미(山間米)'로 만든 주먹밥을 비롯해 유자나 딸기 등 시만토에서 재배한 제철 식자재를 사용한 가공품과 간식은 경치를 바라보며 맛보기에 좋으며, 선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JR 구보카와역~JR 우와지마역 구간을 편도로 약 2시간 30분 동안 운행하며, 토요일과 휴일을 중심으로 봄, 여름, 가을에만 운행합니다.(차내 판매는 토, 일요일에만 운영합니다)

요괴 '갓파'가 등장하는 '가이요도 하비 트레인갓파 우요우요호'

일본 요괴 '갓파'를 컨셉으로 한 특별한 열차로, JR 구보카와역~JR 우와지마역 구간을 매일 운행하고 있습니다. 시만토 강의 맑은 물에서 뛰노는 갓파가 그려진 차체는 붉은색과 녹색으로 꾸며져 있어, 시만토 강을 따라 펼쳐지는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돋보입니다.
차량 내부에 준비된 진열장에는 다양한 종류의 갓파 피규어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좌석에 앉아있는 갓파 가족과 꼭 함께 기념 촬영을 해 보세요! 시만토 강의 웅장한 경치와 마을 주변을 둘러싼 산의 소박한 풍경을 바라보면서 일본 고유의 요괴 문화를 접해보실 수 있습니다.

신칸센을 모티브로 한 '철도 하비 트레인'

'세계 최초의 고속 철도 차량'이라 불리는 초대 0계 신칸센을 모티브로 한 이 열차는 '일본에서 가장 느린 신칸센'으로도 불립니다. JR 우와지마역~JR 구보카와역 구간을 매일 운행하며, 초대 0계 신칸센에서 실제로 사용했던 귀중한 좌석에 앉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진열장에는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신칸센 모형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바닥에는 JR 시코쿠의 전신이 된 기관차 도면이 그려져 있습니다. 차량 곳곳에 철도와 관련된 내용을 전시하고 있어, 일본의 철도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시만토롯코', '가이요도 하비 트레인', '철도 하비 트레인'은 요도선을 따라 운행하는 특별 열차로, '요도선 삼형제'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시코쿠 도사 시대의 새벽 모노가타리'

이 차량은 JR 고치역에서 JR 구보카와역 구간을 달리는 2량 편성으로 이루어진 관광 열차입니다.
1호 차 'KUROFUNE'는 일본 문화를 개척한 고치의 영웅, 사카모토 료마가 본 증기선의 모습을, 2호 차 'SORAFUNE'는 SF 소설 속에 등장할 법한 우주선의 모습을 담고 있어 이용객들을 과거와 미래를 묘사한 이색적인 공간으로 맞이합니다. 산해진미와 전통주 등 고치의 맛을 살린 식사를 즐기실 수도 있으며, 이곳저곳에서 도사 지역 특유의 "환대"가 느껴지는 특별한 열차 여행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시코쿠 도사 시대의 새벽 모노가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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